우리가 EOC(성인자녀의 경제적 원조)와 경제적 성취도에 관한 강연을 할 때며 청중들은 대개 이러 질문을 한다. “EOC가 아니라면 어떤 형태가 더 바람직할까요?” 이들은 어떻게 하면 자녀의 경제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이들의 자녀에게 검소한 생활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상기시킨다.
성장과정에서 그런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대개 과소비적인 어른으로 자라나 청년기와 중년기 동안 EOC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 재산을 양도해야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생산적인 성인이 되게 할 수 있을까? 무엇을 주어야 하는가? 부자들은 고등 교육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백만장자에게 다음의 진술을 동의하는지 물어보았다.
*학교/대학 교육은 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별 소용이 없다.
14%만이 이 말에 동의했고, 6%는 무응답, 나머지 80%는 동의하지 않았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백만장자들은 자녀의 교육에 상당한 돈을 쓴다. 백만장자들이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EOC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교육비였다.
다른 형태의 EOC를 받았다고 대답한 백만장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 중 약 1/3이 처음으로 집을 살 때 일부 재정적 지원을 받았고, 1/5이 평생 동안 무이자 융자를 받았다. 그리고 부모가 주택 융자 할부금을 대신 지불해 준 경우가 1/35뿐이었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생산성 있는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정규 교육 외에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성취도를 소중히 여기며, 책임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가르쳐라. 그것이 경제적이기도 하거니와 장기적으로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이다.
경제적 생산성과 상당한 액수의 EOC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그런 사례는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지난 20년간 수집한 자료에서도 이런 결론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즉 2/3 이상의 미국 백만장자들이 대학 등록금 외에는 부모로부터 EOC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리고 여기에는 부모가 백만장자인 경우도 대다수 포함되어 있다.